[윤미숙기자] 집권 여당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당청 관계 정상화'를 내걸었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파문 속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과정에서 격화된 당청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겠다는 의지다.
원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당·정·청은 삼위일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만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다. 박근혜 정부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닌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무한히 봉사하는 관계"라며 "조속한 당청 관계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그동안 미뤄뒀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 빨리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긴밀한 당청 관계의 바탕 위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공공, 노동, 금융, 등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야당은 소중한 국정 파트너"라며 "야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상하겠다. 긴밀한 국회 운영을 위해 소통과 협력의 여야 원내대표 회담 정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민심은 천심"이라며 "힘들고 소외받는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가고 더 뜨겁게 다가서겠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따뜻한 울타리가 돼 주는 민생 법안을 적극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 대비해서는 '공약 실천 이행 점검단', '20대 총선 공약 기획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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