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국내증시가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가 15억5천만유로의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사실상 디폴트를 맞았지만, 시장에 이미 이슈가 반영됐다는 판단에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48%(18.40포인트) 급등한 760.67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그리스 우려에 2%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은 이틀 연속 반등하며 760선마저 돌파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며 지난 2007년 11월14일(764.15)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206조8천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관이 1천43억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6억원, 85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지수도 1.14%(23.69포인트) 오른 2097.89로 이틀째 올랐다.
코스피 시자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 653억원 매수우위였으며, 개인은 7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전자우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법원이 엘리엇이 제기한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소집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97%, 0.60%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5조원대 설비 수주 소식에 13.20%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2.00포인트) 오른 1117.5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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