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얼마나 될까?
서버, 스토리지, 개발플랫폼 등을 온라인에 접속해 빌려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Azure)'를 기준으로 그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한국MS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첫 해에만 약 1억원 상당의 투자 비용이 드는 반면 동일한 환경을 '클라우드'로 구현할 경우 비용은 19% 수준으로 떨어진다.
보통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면 처음 3년 정도는 추가 비용(인건비, 전력비 등 제외)이 들지 않다가 4년 이후부터는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료만 내면 된다.
특히 기회비용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5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경우에 비해 54%의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는 게 한국MS의 주장이다.
이조차 데이터센터를 100% 활용한다는 가정으로 비즈니스가 정체되거나 더 빨리 성장하게 되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효과는 더 명확해진다는 것.
가령 사업이 정체돼 IT 설비 이용량이 줄면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경우에는 비용을 줄일 여지가 거의 없다.
반면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는 경우 4년째부터 사용량을 줄인다고 가정하면 5년간 데이터센터 운용 대비 65%의 비용이 절약된다. 반대로 사업이 크게 성장해서 3년만에 IT 설비를 2배로 늘릴 경우에도 데이터센터 도입 대비 약 62% 경제적이다.
한국MS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그룹 마케팅본부 송승호 부장은 "이렇게 절감한 비용은 기업의 핵심사업 및 서비스 향상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만드는 데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SW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매하면 3년 뒤 17% TCO 절감
한국MS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구매 시에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라이선스를 구매한 뒤 설치해 사용하면 그 후로는 비용이 들지 않아 더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라이선스 외에도 재해복구, 백업, 연간 운영비용, 스토리지, 차후 업데이트 비용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인 MS의 오피스365는 백업 비용이 필요없고 하드웨어 투자와 연간 추가 운영 비용, 차후 업데이트 비용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3년 후 총소유비용(TCO)가 15% 절감된다.
이외에도 PC뿐 아니라 최대 5대 PC 및 5대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지원하므로 보다 자유로운 모바일 오피스를 지원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송승호 부장은 "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대한 재무 효과는 명확하다"며 "비즈니스가 빠르게 변화할수록, 시장 변동이 클수록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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