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5월 취업자수가 30만명 대를 회복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공식 취업자수는 2천618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9천명이 증가했다. 올 들어 1월부터 꾸준히 30만명대를 이어왔던 취업자수는 지난 4월에 21만6천명으로 뚝 떨어졌다가 5월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전월의 기상여건 악화 등 특이 요인이 해소된 결과다.
상용직, 제조업·서비스업, 청·장년층 중심의 고용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 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숙박및음식점업, 제조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5월 공식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높아졌다. 전체 고용률 상승은 주로 청년층의 고용률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가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66.1%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하며 지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2%p 높아졌다. 공식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내에서만 집계한 수치다. 공식 실업자수는 10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1천명이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불확실성 증가가 우려된다"며 "소비·투자 확대 등 유효수요 창출, 경제체질 개선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청년·여성 고용 활성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체감실업률도 떨어져
한편, 지난 5월 체감실업률도 최대 11.0%로, 전월 대비 낮아졌다. 이는 고용보조지표3을 기준으로 한 체감실업률로, 전달의 11.3%에서 0.3%p 호전된 것이다.
고용보조지표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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