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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메르스 대란, 朴 대통령 직접 나서야"


"수도 서울까지 뚫려, 국가 비상사태 인식해야"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서울시로 번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란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안이한 인식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전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환자가 1천500여명의 시민과 접촉한 사실을 언급한 데 대해 "수도 서울에 비상이 걸린 상항으로 1천만 시민이 무방비로 메르스에 노출됐다"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메르스 대응방법을 전면 재검토해 국가 비상사태로 인식해야 한다"며 "위기대응단계를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해 국가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시장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 서울시의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했듯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나서야 한다"며 "정부기관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대책이 한참 무력하고 국민들의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지만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지자체 및 교육청과 공조하고 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35번째 확진자)가 최소 1천500명 이상의 시민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29일 첫 증상을 보인 뒤 이틀간 재개발조합 총회, 병원 심포지움 등 대규모 행사에 참여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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