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 이용자들이 지난 5월 개인당 평균 450MB의 데이터를 당겨쓴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 황창규)는 5월 한달간 데이터 선택 요금에제 가입한 고객(약 60만명) 중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이용한 이용자 가운데 30%가 '밀당'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당겨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밀당' 이용자들이 당겨 쓴 데이터는 평균 450MB를 LTE 기본 데이터 요율로 적용하면 약 9천200원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고객들이 밀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며 "밀당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이용자들의 데이터 추가과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당'은 지난 8일 KT가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 요금제 이용자들은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하고 모자란 데이터는 다음달에서 당겨쓸 수 있다. 남은 데이터는 모두 이월할 수 있고 매월 최대 2GB까지 데이터를 당겨쓸 수 있어 데이터 사용량이 일정하지 않은 고객에게 특히 적합한 서비스다.
KT는 더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 밀당'을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KT의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관람객 가운데 'KT 위즈 밀당녀'를 선발해 밀고 당기는 밀당 키스 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홈런과 파울을 가르는 외야폴대에 '밀어치고 당겨치고'라는 광고물을 부착, '밀당'의 기능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치어리더들도 '밀당' 타투를 통해 이 서비스를 알리고 있으며 배트걸 헬멧을 통해서도 '밀당'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온라인과 SNS에서도 '밀당'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봉만대 영화 감독이 연출하고 '힙합 밀당녀'로 유명한 래퍼 육지담이 출연한 '데이터 선택 밀당 뮤직비디오'가 첫공개된 후 반나절 만에 조회수 72만 건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 마케팅부문 IMC센터장 박혜정 전무는 "데이터 선택 요금의 핵심 차별화 서비스인 데이터 밀당을 더 많은 고객들이 재미있게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 '밀어쓰고 당겨쓰는' 주요 특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고민했고 이를 실행해 고객들이 공감을 얻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