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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닥 또 최고치…메르스株 들썩


코스피는 소폭 하락…메르스에 희비교차

[김다운기자] 코스닥지수가 또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1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1%(4.34포인트) 오른 715.73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연중 고점이자 7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다시 2008년 1월4일(719.25) 이후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93조7천억원으로 집계되며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427억원, 기관이 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364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로엔, GS홈쇼핑이 올랐다.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산성앨엔에스는 떨어졌다.

국내 메르스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백신주와 마스크주들은 수혜가 기대되며 급등한 반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 화장품주, 카지노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백신주와 마스크주에 속하는 고려제약, 이-글 벳, 제일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케이엠, 오공, 중앙백신, 파루, 진원생명과학은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메르스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에 화장품주는 떨어졌다. 씨큐브가 5.64%, 에이블씨엔씨가 4.49%, 에이씨티가 3.82%, 콜마비앤에이치가 1.48% 하락했다.

최대주주인 OCI의 지분 전량매각 소식에 OCI머티리얼즈가 5.15% 올랐고, 면세점 사업 진출을 발표한 키이스트가 4.99%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0.59%(12.43포인트) 떨어진 2102.3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218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06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시장에서도 메르스 여파가 컸다. 여행객 감소 우려에 GKL이 4.58%, 파라다이스가 0.81% 떨어지는 등 카지노주가 하락했다.

화장품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이 4.08% 떨어진 것을 비롯해 코리아나가 6.78%, 한국화장품이 5.78%, 한국콜마홀딩스가 1.54%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2.00원) 오른 1110.2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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