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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이달 말부터 제4이통사 인가 논의


원유철 새누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 30년 이동통신산업에 거대 변화"

[윤미숙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 전면 도입을 결정한 데 이어 제4이동통신사 인가 등 통신 정책 논의를 이어간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0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으로 알뜰폰 시장이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신규 사업자 진입 기반을 조성, 제4이동통신사 인가제 개선 등 통신 정책 방향에 대해 이달 말 경 당정협의를 통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장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 "우리나라 이동통신산업 30년 역사에 음성 중심 시대의 막을 내리고 데이터 시대, 모바일 세상을 여는 의미가 있다"며 "이동통신산업이 30년 만에 거대한 변화를 맞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 의장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만 필요한 분들은 음성통화를 저렴한 요금으로 무제한 쓸 수 있게 기본 서비스화 했고, 데이터를 많이 쓰는 분들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도 비용이 크게 늘지 않도록 만들었다"며 "국민들의 통신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통신비 절감 효과와 관련, 원 의장은 자신을 예로 들어 "제가 음성을 한 달에 1천분, 데이터를 3기가 정도 쓰다 보니 매달 6만9천원의 요금을 내고 있는데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옮길 경우를 가상해 보니 무려 3만1천400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을 알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에 데이터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데도 음성통화량이 많아 5만원대 이상의 비싼 요금을 내던 영업사원이나 대리기사, 콜센터 개인상담원, 주부 및 중장년층 약 300만명 정도가 2만원대로 낮아진 음성 무제한 요금을 이용할 수 있어 연간 최대 7천억원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사실상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음성요금을 대폭 낮추면서도 데이터 요금을 올리지 않고 현재와 같거나 소폭 인하해 초과로 더 낼 일이 없다"며 "데이터를 당겨쓰거나 이월하기가 가능해져 안 쓰고 버리는 데이터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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