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삼성생명 지분 600만주 매각 성공

[장유미기자] 신세계와 이마트가 삼성생명 보유 지분 600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이마트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600만 주를 전날 종가인 11만6천500원에서 6.27%의 할인율이 적용된 10만9천200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된 주식수는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각 300만주(1.5%)로, 총 매각대금은 6천552억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신세계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3.7%에서 2.2%로, 이마트의 지분율은 7.4%에서 5.9%로 감소했다. 이번 매각 물량의 74%는 해외 투자자들이 받아갔으며 규모가 큰 국내 기관들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을 두고 유통업계는 신세계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