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나머지 6명도 빨리 수사"

[김영리기자] 검찰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키로 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에게 14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이 전총리는 2013년 4월4일 부여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총리 사퇴 후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던 이 전 총리는 최근 건강이 다소 호전돼 퇴원한 뒤 자택에 칩거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나머지 정치 인사들의 수사도 촉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홍준표와 이완구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더 많이 받았음에도 언급조차 안하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벌써 입 다 맞추고 증거인멸 다 했겠네. 이래서 대한민국 검찰을 못믿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성역없이 수사하고 있는건지 궁금하다"라며 "나머지 양반들 증거 인멸하라고 시간 주시는건가?" 라고 비꼬았다.

이밖에 "그래서 김영란법을 그렇게 반대했던거구나", "MB 수사는 언제 할건가? 이상한데로 불똥이 튀어서...", "나머지 6명까지 끝내고 MB로 갑시다", "한 사람씩 차례대로 조사하면서 시간 끌다가 국민여론 잠잠해지면 나머지 양반들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건가? 검찰인력 부족하면 특검 갑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