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행사인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28번째인 EVS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인간을 위한 e-모셔널 기술'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전 세계 45개국 150개 업체가 참여해 405개 부스가 마련됐으며, 전기자동차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모여 미래 전기자동차 비전과 최신 기술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핵심부품과 전장부품, 차량용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공개했다.
특히, 전기구동장치(e-PT)인 '드라이브 유닛(구동모터, 인버터, 감속기)'과 전기차 열관리 주요 부품인 '전동 컴프레서' 등을 공개하며, 전기자동차 전장부품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을 직접 챙긴 이우종 LG전자 사장은 기자와 만나 "현재 (LG전자는) GM을 비롯해 다른 클라이언트(완성차업체)들과 관계가 좋다"며 "전기차 업계에서 주행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 말에는 상당히 주행거리를 보장(늘린)한 전기차가 나올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시장 개화가 임박했음을 강조했다.
이우종 사장은 이어 "이번 전시회에는 인포테인먼트나 연결성을 강조한 더 많은 부품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EVS 행사에 맞게 전기자동차 위주 부품만 가져와 아쉽다"며 LG전자가 전기자동차 부품 외에도 일반 자동차 부품 쪽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도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별도의 자동차부품사업본부(VC)를 꾸리는 등 관련 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별도 실적이 첫 공개된 1분기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3천826억원, 전년 대비 33% 성장하기도 했다. 다만 선행 연구 개발(R&D) 투자 확대로 2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