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1%를 밑돌았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8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에 0.8% 하락하며 1%대 밑으로 떨어진 후 5개월째 0%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0.8%, 2월 0.5%, 3월 0.4%였다. 물가 기여도 0.58%p인 담뱃값 인상효과를 제외할 경우, 지난 2월부터는 사실상 물가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0.1% 각각 올라갔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대비 1.7%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신선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0.13% 내려갔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10.0% 뛰었고, 전월 대비로는 3.2% 내렸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12.0% 급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3.0% 상승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5.5% 급등했고, 전월 대비로도 3.0%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오락·문화(1.4%), 음식·숙박(0.3%), 주택·수도·전기·연료(0.2%), 교육(0.2%), 주류·담배(0.1%)는 상승했고, 교통과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의류·신발(-0.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6%), 식료품·비주류음료(-0.1%), 보건(-0.1%)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주류·담배(50.0%), 음식·숙박(2.4%), 교육(1.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5%), 의류·신발(1.3%), 식료품·비주류음료(0.5%) 등은 상승했다. 교통(-9.5%)과 주택·수도·전기·연료(-0.4%) 등은 내려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0.2%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5%, 전월 대비로는 0.3% 내림세였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5.9% 낮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로는 0.3% 오름세였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5%,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갔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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