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휴대폰 유통점을 방문해 집단상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주말 전산개통 이후 시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테크노마트의 휴대폰 집단 상가를 방문했다. 주말 전산개통으로 휴대폰 집단 상가가 활기를 띄길 바란 최성준 위원장이었지만 현실은 바람과 달랐다.
최성준 위원장은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한산한 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집단상가 유통점을 둘러본 최성준 위원장은 이통3사 임원들에게 유통망과의 상생을 주문했다. 단말기유통법으로 보조금 차별이 없어지면서 굳이 교통비까지 들여가며 휴대폰 집단상가에 찾아올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
최 위원장은 이통3사 임원들에게 "테크노마트에만 200여개의 휴대폰 점포가 있는데 유통점주들은 집앞에 있는 유통점이 아닌 테크노마트에 와서 사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며 "집단상가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 무언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성준 위원장은 최근 일부 이통사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다단계 영업'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다단계 판매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그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다면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다.
최 위원장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다단계는 있을 수 없도록 단호히 대철할 것"이라며 "다단계 판매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태점검이 오래걸리고 있지만 문제가 드러나면 바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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