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여야 의원들의 명단이 적힌 이른바 '성완종 장부'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부에는 앞서 거론된 여당 의원들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게도 금품을 건낸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4용지 30장이 넘는 성완종 장부에는 해당 정치인에게 금품을 전달한 날짜와 무슨 명목으로 줬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검찰은 물타기식 언론 플레이를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검찰의 물타기 의도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수사를 해야한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불리하면 물타기...정치하는 사람치고 돈 안먹는 사람이 어딨나. 그냥 자수하고 사죄하는 게 쇄신하는 길인 듯 한데"라며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밝혀진 순서대로, 많이 받은 순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번 기회에 여야 불문 쓰레기들 분리수거 좀 해주세요"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 뿌리 뽑아야 된다. 검찰에서 소신있게 철저히 수사해라"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야당도 적당히 타협해서 제살 깎아먹지 말고 썩은 물 빼낸다 생각하고 제대로 들춰서 딛고 가야합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무조건 국회 해산해라. 국회의원이 아니고 도둑놈들 집단이다", "경남기업이 이 정도면 30대 재벌들은 어떨까? 탄핵하고 국회 해산하라", "어차피 도찐개찐이라 생각했다. 여야 모두 뇌물받은 사람들 모조리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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