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MPK그룹의 미스터피자 중국사업이 폭발적인 매출 상승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MPK그룹은 미스터피자의 중국법인인 미스터피자진잉찬음관리상하이유한공사(MPS)와 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관리유한공사(MPB)가 1분기 동안 2억5천만 원(137만5천위안) 가량의 순익을 기록,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스터피자가 2000년 중국 베이징에 처음 진출한지 15년, 2013년 상하이에 진출하며 중국사업을 본격화 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MPK그룹은 지난해 중국 2개 법인에서 6억 원 가량의 적자를 낸 바 있다.
MPK그룹의 중국 2개 법인 1분기 매출은 141억 원으로 지난해 72억 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이와 함께 MPK그룹의 로열티 수익과 직결되는 브랜드 매출(가맹점 매출 포함)도 지난해 90억 원에서 올해 195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
특히 MPS는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이상 급증하며 지난해 1분기 16억5천만 원보다 49억 원 늘어난 65억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PK그룹 관계자는 "중국사업 흑자전환은 중국합작사인 골든이글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핵심상권 내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중국사업이 아직은 초기 단계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다와 같은 대형쇼핑몰에서도 입점 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중국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타 업체들과의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핵심상권 중심의 입지 요소를 넘어 미스터피자가 2,3선 도시에서도 명소로 자리잡은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피자와 오픈키친을 통해 수타피자 제조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로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중국 고객들로부터 '맛'과 '신뢰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 성공 요인이란 평가다.
MPK그룹 관계자는 "미스터피자는 올해 중국에서 66개 점포로 출발해 연말까지 150호점을 오픈, 1천200억 원의 매출(가맹점 포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매출 향상에 따른 로열티 수익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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