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네이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용자 정보보호입니다. 우리 같은 인터넷 서비스 회사는 이게 깨지면 바로 문을 닫아야 합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5'의 보안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네이버는 정보보안을 중요한 경영요소로 여겨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100인 이상의 정보보호 전담 전문인력을 두고 있다"며 "개인정보는 중앙화·암호화하며 모든 개인정보 처리활동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이버시 관점의 더 넓은 영역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네이버 회원 수는 3천400만명, 하루 순방문자 수는 PC 1천800만명 모바일 3천만명이다. 서비스 개수도 100개 이상이다.
이날 그는 해커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사람에 대한 이해와 친화력, 인문학적 소양, 기술·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조직의 보안 수준은 가장 약한 부분이 결정하는 것인데 의외로 가장 취약한 곳이 사람"이라며 "휼륭한 해커는 사람을 잘 이해하느냐가 시작이자 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해커로서의 소양은 다양한 인문학적 사고에서 확장된다"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프로그래밍에만 있지 않고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과 사고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발현하는 ICT 생태계를 해커 여러분이 지켜낼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따라오는 보안 문제를 미리 생각해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해킹방어대회 일반부 우승은 중국의 웁스(0ops)팀 차지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5천만원을 받게 됐다. 주니어부 우승자는 일본 유키오케 군으로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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