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소문처럼 올 가을 온라인 TV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첫해 매출이 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분석매체 모틀리풀은 미국 투자사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온라인 TV 서비스로 첫해 55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개한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온라인 TV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올해 1천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가입형 서비스 매출 54억달러, 광고매출 1억달러 등 총 55억달러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천500만명 가입자는 미국 애플 사용자의 8% 또는 미국 가구의 12%에 해당하는 숫자. 하지만 8% 수치가 아이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아이폰 사용자를 의미하는지 이도 아니면 애플 기기 구매자 중에서 나온 것인지 확실치 않다.
다만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올해 가입자를 1천50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첫해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 매출을 55억달러, 영업이익을 16억달러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온라인 TV 서비스의 총마진을 아이튠스나 앱스토어와 같은 30%로 내다봤다.
애플은 그동안 하드웨어(단말기)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온라인 TV 서비스도 자체 서비스 매출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기기의 판매 촉진을 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의 전용기기인 애플TV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허브역할을 맡게 돼 이들 기기의 판매를 늘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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