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아이폰6의 인기로 사상 최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콤텍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2월로 끝난 분기(2014년 12월~2015년 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7.6%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칸타 월드패널 콤텍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6는 시장 점유율 10.2%로 개별모델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으며 아이폰6플러스는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중국 시장점유율이 27.6%로 전년대비 9.7%포인트 성장해 샤오미를 제치고 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에 올랐다. 샤오미는 저렴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6의 돌풍에 밀려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전락했다.
아이폰은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유럽 시장 점유율도 전년도보다 2.9%포인트 늘어난 20.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67.6%로 2.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미국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아이폰의 미국 점유율은 전년도 39.3%에서 38.8%로 감소했다. 하지만 아이폰6는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 모델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커진 화면 크기와 안정성, 고속 LTE서비스 지원 등을 이유로 아이폰6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6 사용자는 45%가 제품 구매시에 화면 크기를 가장 중요시했으며,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는 70%가 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 증가로 애플의 2분기 매출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1분기에 중국에서만 161억달러 매출을 올려 유럽 전체 매출(172억달러)을 거의 따라잡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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