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옐로모바일 기업 가치는 거품이 아닙니다. 3년 내 매출 3조 원을 보여주겠습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31일 서울 신사동 제이타워(J tower)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련의 기업가치 거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벤처연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옐로모바일은 지난 2012년 8월 설립돼 현재까지 80여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인수했지만 지난달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후 '기업 가치 5조~6조 원'이라는 평가를 두고 거품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아이디어로 사업도 하고 투자도 받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시스템이 약해 아쉽다"며 "우리의 잠재력이 현실화해 올해가 지나면 시장의 의문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과 관련해 그는 "국내 코스닥 시장과 미국 나스닥 시장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며 "상장은 옐로모바일의 투자회수가 아닌 투자금 유치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고 당장은 사업성장에 중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옐로모바일은 오는 2019년까지 매출 3조원, 영입이익 1조원의 목표 비전도 발표했다.
이상혁 대표는 "옐로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 및 서비스의 카테고리별 1~2위 기업들이 모여 기업 시너지를 이끌어내며 시장에서 돌풍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광고·쇼핑·미디어 주요 3개영역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공개한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성적은 매출이 963억원, 영업손실은 82억원, 당기순손실은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년 내 매출을 30배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쇼핑미디어 49억 원(전년비 266%, 전분기 70%) ▲미디어&콘텐츠 부문 2억 원(전분기 -4%) ▲광고&디지털마케팅 304억 원(전분기 123%) ▲트래블(여행부문) 63억 원(전년비 841%, 전분기 102%) ▲오투오 102억 원(전년비 561%, 전분기 306%)을 각각 나타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수한 여행박사·애드쿠아·제이티넷(JTNet) 등은 실적이 100% 반영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이들 기업과 함께 성장과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올해에는 쇼핑미디어와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해 매출 6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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