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추진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16기(2014년)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네이버는 특히 정관 일부 변경에서 사업 목적을 다수 추가했다.
여기에는 ▲광고매체판매업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 ▲노하우 기술의 판매, 임대업 ▲음반물·영상물·사진 출판물·만화 등의 유선 및 무선 대리중개업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 등의 중개알선업 ▲음악·영상·출판물 관련 저작권 관리 ▲합성수지·의류·문구류·금속공예물 및 완구류의 제조 판매업 ▲상표·브랜드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센스업 ▲저작물 창작자 등에 대한 공인 매니저업, 연예보조업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웹툰과 네이버 TV캐스트 등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관련된 저작권 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이를 추가하고, 저작권 및 중개알선업에 대한 규정을 넣는 등 기존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완구류 제조 역시 웹툰 캐릭터 사업과 라인프렌스스토어에 들어가는 제품에 대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TV캐스트가 최근 웹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경우 일본에서 라인블로그을 통해 연예인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 관련 사업을 더 원활하게 운영을 위해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도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건, 정관 일부 변경 승인건, 이석우 사내이사 재선임 건, 최준호 사외이사 외 4명 재선임 건 등을 상정한다.
특히 회사 측은 '전자금융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송금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 출시 등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는데 따라 사업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신규 라이프플랫폼 서비스 추진을 위한 결제 방식 다양화를 위한 것"이라며 "결제 수단의 다양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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