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 떠난 서현승 대표 '패스파인더8' 설립

[문영수기자] 스마일게이트 그룹 계열 모바일 게임사 팜플을 이끌었던 서현승 전 대표가 스타트업 패스파인더에이트(Pathfinder8)를 설립하며 게임업계에 복귀했다.

서현승 대표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 공식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서 대표는 네오위즈, NHN 퍼블리싱 총괄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팜플 설립 후 '데빌메이커', '영웅의 품격' 등으로 성과를 낸 인사로 이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서 대표를 비롯, 국내 게임업계에서 잔뼈 굵은 멤버들이 모인 모바일 게임사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를 10여 년간 책임졌던 채기병 이사를 포함해 PC 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작 및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갖춘 멤버들이 합류했다.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인력들은 해외 시장, 특히 중국 현지에서의 제작 및 서비스 경험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자문 및 발기인으로는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이확영 에잇크루즈(8cruz) 대표와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등이 합류했다.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선보일 첫 프로젝트는 필드 멀티 플레이 전투에 특화된 모바일 MMORPG다. PC 온라인 MMORPG와 같은 대규모 RPG 성장 시스템과 캐릭터, 배경, 이펙트, 애니메이션 등이 조화를 이룬 그래픽 품질에 더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해 기존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재미를 주는 모바일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는 "지적재산권(IP)의 가치에 대한 신념, RPG 제작에서의 전문성, 개발자 중심의 문화, 글로벌에 대한 열정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변화된 모바일 시대에 맞춰 잘 갖춰진 팀워크를 기반으로 수용성 있고, 스피디한 경영으로 게이머들의 기대해 부응할 것"이라고 출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