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미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슬래시기어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보안업체 블루박스(Bluebox)는 지난주 샤오미 스마트폰 미4 테스트 중에 기기에 설치된 악성코드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블루박스는 개발자가 이 악성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설치한 것으로 보이며 악성코드가 구글앱처럼 위장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악성코드는 해커가 스마트폰에 접속할 수 있도록 백도어를 만드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으로 분석됐다. 블루박스는 이 악성코드를 스캐닝 검사를 통해 찾아냈다고 밝혔다.
앤드류 브라이크 블루박스 수석 연구원은 "샤오미 미4폰은 안드로이드 4.4.4 킷캣 버전과 그 이전 구 버전을 통합한 플랫폼을 채용하고 있는 데 구 버전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이 그대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샤오미측은 블루박스 주장에 "테스트 제품이 정상적인 유통 채널을 통해 구입한 제품이 아니며 샤오미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급된 스마트폰에는 악성코드 앱이 사전에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에는 수 많은 스마트폰 판매점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스마트폰에 임의로 앱을 설치한 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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