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개인용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장악했지만 기업용 모바일 시장은 애플 iOS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 업체 굿테크놀로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별 모빌리티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기업용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애플 iOS가 7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는 25%로 iOS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3분기에 비해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2014년 3분기 iOS와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각각 69%와 29%였다. 4분기에 애플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iOS와 안드로이드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은 3분기에 비해 대화면폰인 아이폰6플러스가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분기에 아이폰 전체 판매량 중 아이폰6가 85%, 아이폰6플러스가 15%를 차지했으나 4분기에 아이폰6가 77%로 줄고 아이폰6플러스는 23%로 증가했다.
구글이 산업현장에서 안드로이드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기업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으나 보안 문제 때문에 여전히 iOS가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안을 중시하는 법률분야(95%), 관공서(82%), 금융(82%) 등에서 iOS의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개인용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기업용 시장은 대화면 모델보다 작은 화면 단말기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시장은 아이폰6가 6플러스보다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안드로이드폰도 삼성 갤럭시S4 미니가 갤럭시S4나 S5보다 많이 팔렸다.
특히 보안 브라우저 기능은 3분기보다 거의 3배 이상 많이 사용됐으며 보안 인스턴트 메세징 기능도 2014년에 전년보다 900% 더 많이 쓰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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