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월 체감실업률이 최대 11.9%를 기록해 전달보다 0.7%p 악화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5년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조지표3을 기준으로 한 체감실업률은 전달의 11.2%에서 0.2%p 악화된 11.9%로 나타났다.
체감실업률은 지난 2014년 7월에 10.7%로 정점을 찍은 후 8월부터 하락하다가 11월 반등했으나 12월에 악화폭이 크게 확대됐다가 올 1월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고용보조지표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업자 외에도 일하기를 희망해 고용시장에 진입 가능한 사람을 별도로 분류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2013년 10월에 새로 마련한 국제기준이다. 통계청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국내 관련 수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고용보조지표3으로 집계된 체감실업률 11.2%는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에 실업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취업가능자+잠재구직자)를 더한 값을 확장경제활동인구(경제활동인구+잠재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 것으로, 세 종류의 고용보조지표 가운데 범위가 가장 넓다. 잠재구직자에는 구직단념자도 포함됐다.
고용보조지표1((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실업자)/경제활동인구)로 계산한 체감실업률은 5.5%로 전월보다 0.7%p 높아졌다. 고용보조지표2((실업자+잠재경제활동인구)/확장경제활동인구)로 계산한 체감실업률도 10.3%로 전월 대비 0.4%p 올라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공식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공식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안에서만 집계한 것이다. 1월 공식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라갔다.
1월 공식 취업자수는 2천510만6천명으로, 계절요인 등으로 고용여건이 나쁜 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천500만명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는 등 노동공급 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중"이라며 "기저효과 등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실물지표 개선세, 노동공급 확대 등으로 고용증가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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