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 이하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오는 3월 27일 제 18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넥슨과의 의결권 다툼이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27일 오전 9시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 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주주총회에 상정된 주요 안건은 김택진 대표 연임 건이다. 이밖에 18기 재무제표 및 연결제무제표 승인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이 예정돼 있다. 배당금은 1주당 3천430원으로 예정됐다.
해당 안건은 모두 엔씨소프트가 상정한 안건들로 엔씨소프트 지분 15.08%를 보유한 최대주주 넥슨이 추가 안건을 제안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넥슨은 지난 해 3월 28일 열린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기준으로 6주 전인 오는 14일까지 주주총회 안건을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발송할 수 있다. 만약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에 영향을 미칠 신규 안건을 제안할 경우 양사간 의결권 다툼이 예상된다.
그러나 넥슨이 추가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 넥슨은 10일 오후 늦게 전달받은 엔씨소프트의 주주제안 답변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주주제안 답변을 먼저 검토한 후 넥슨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14년 매출 8천387억 원, 영업이익 2천78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8%, 35.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3.4% 오른 2천275억 원을 기록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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