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413대, 해외 33만5천455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6.7% 감소한 38만5천868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 1천256대를 포함해 총 6천907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954대를 포함해 총 6천513대가 팔리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이어 아반떼 4천357대, 제네시스 3천268대, 아슬란 1천70대, 엑센트 1천56대, 에쿠스 921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4천586대로 전년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6천689대, 투싼ix 2천621대, 맥스크루즈 755대, 베라크루즈 488대 등 작년보다 11.2% 감소한 1만55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작년보다 14.8% 증가한 1만2천96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9% 감소한 2천31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면서 "올해 내수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함으로써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4천500대, 해외생산판매 24만955대 등 작년보다 7.3% 감소한 33만5천455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작년보다 8.3% 줄었으며, 해외생산판매도 일부 공장의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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