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야후가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해 알리바바그룹 보유 지분을 별도 회사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야후가 알리바바 지분을 관리할 투자 회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4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절세 효과를 높여 주주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돌려줄 수 있어 이 방법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후는 지난해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 주식을 상장할 때 일부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야후는 여전히 15%에 해당하는 알리바바 주식 3억8천400만주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을 신설 투자사에 넘기고 대신 이 회사 지분을 야후 주식 비율에 맞춰 주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사 신설 계획은 지난해 주주들이 요구했던 세금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스타보드밸류를 비롯해 일부 야후 주주들은 알리바바 주식 매각으로 얻은 투자 수익에 세금을 최소로 납부해 주주 이익을 최대로 키울 수 있도록 미국 최고 세금 전문가와 손잡고 방안을 연구하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야후는 절세 방안으로 알리바바 지분 전담 투자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이날 야후는 4분기(2014년 10~12월)에 매출 12억5천300만달러, 순익 1억6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가운데 약 40%를 차지한 검색 연동형 광고는 전년대비 1%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광고는 4% 줄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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