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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정의당2.0으로 더 큰 진보정치 만들 것"


"야권 혁신 중심에 서겠다. 2017년 정권교체 이뤄야"

[채송무기자]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진보 정치세력 재편과 야권 재편에 적극 나서 2017년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1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은 이제 정의당 2.0으로 나가겠다"며 "올해 3월 당대회에서 신강령을 채택해 진보정치 현대화의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신강령은 당원들이 함께 꾸는 꿈이자 국민들에게는 선택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은 자신의 지향과 정체성이 가장 분명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더욱 더 당을 개방하고 국민을 먼저 찾아가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 대표는 "이제 정의당은 더 큰 진보정치로 나가겠다"며 "스스로의 혁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려 한다.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은 정의당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천 대표는 "오늘 이후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들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가며 판단하겠다"며 "정의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더 큰 진보정당에 대해 "노동 존중의 사회, 생태·평화·인권의 한반도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면서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이어야 한다. 정치 자영업자 정당이나 정파연합 정당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천 대표는 "야권의 혁신과 재편을 통해 정권교체를 준비해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2017년 정권교체 실패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 제1야당의 현실은 절망스럽다. 제1야당이 자기 혁신을 이룬다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은 2016년 총선 전까지 계속 요동칠 것으로 야권에 혁신경쟁이 일어나야 한다"며 "정의당이 야권혁신의 중심에 서겠다. 더 큰 진보정치로 나가고 야권의 판을 바꿔 정권 교체를 이루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천 대표는 "오늘부터 비정규직 정당이 되겠다"고 화두를 제시했다. 천 대표는 "불평등은 극심하고 불안은 도처에 퍼져 있고,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가난한 서민과 일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시대는 '3불 시대'지만 지금도 비정규직 문제는 정치에서 늘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비정규직은 넘치지만 사회에서 정작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정당은 없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책은 흔적도 찾을 수 없고 그 자리에 더 많은 장그레를 만들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들어섰다. 제1야당은 이 비극을 객석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서민을 위해 일하는 기풍은 사라지고, 재선 · 삼선을 위한 간판으로 전락한 제1야당에게 국민이 기대를 접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의당은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비정규직 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불안정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가 안정적이고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바꾸는 것이 정의당의 제1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천 대표는 ▲최저임금 대폭 상승 ▲복지에만 사용하는 사회복지세 신설 ▲원전 제로 대한민국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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