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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성 IT산업,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져


 

정부가 주요 IT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오전 청와대 보고에서 2007년까지 '국내 IT 산업 생산 400조원,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부문의 경우 디지털 TV와 디스플레이, 복합칩, 배터리 등 우리나라의 전략 품목들에 대해 집중적인 발굴과 육성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미·이라크 간 전쟁 변수만 사라진다면 관련 종목들의 주가상승의 가능성이 한층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디지털 TV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 증가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29만8천500원으로 전날종가 수준에 머물러 정부의 육성책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디지털 TV 뿐만 아니라 시스템LSI부문(복합칩)부문과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LG전자는 4만800원으로 1.33% 하락한 상태지만 낙폭을 계속 만회하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 역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부문에도 강점이 있다. 대형 우량 주의 경우 단기적인 수혜 가능성 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점을 본다면 투자의 매력은 상당히 높아진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대형 업체들의 투자에 따라 중소형 부품·장비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경쟁적으로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한 육성의지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

우선 탑엔지니어링과 에스에프에이, 케이씨텍 등이 TFT-LCD 설비증설의 수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이날 11시15분 현재 탑엔지니어링은 11.87% 상승해 8천480원을 기록,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에스에프에이는 2.56% 올라 7천200원을 달리고 있다. 장 초반 전날 종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던 케이씨텍은 2.23%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PDP 부문과 배터리(2차전지) 부문에서는 삼성SDI가 경쟁력이 높은 편. 삼성SDI 역시 강한 상승세를 타며 1.57% 올라 7만7천700원을 기록중이다.

한가지 세겨들어야 할 점은 정부의 발굴·육성 업종의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업종마다, 개별 기업마다 호기를 맞은 사업부문과 악재가 닥친 부문이 겹칠 수 있다"면서 "전체적인 회사 실적을 세심히 관찰해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테면 삼성SDI의 경우 PDP와 배터리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CRT(브라운관)부문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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