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현대백화점이 15년 만에 상품권 디자인을 교체했다.
12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권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란 브랜드를 알리는 하나의 요소로 상품권 의미를 확대하고자 상품권 디자인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그래픽 디자이너 부문 권위자인 성재혁 국민대학교 교수가 디자인을 맡았다. 한국의 미적 요소를 활용한 '기하학적 추상 회화'란 콘셉트로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세련되게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 적용된 디자인은 상품권 중앙에 영문 'HYUNDAI'를 사물놀이패의 상모 리본의 움직임을 차용해 레터링 한 것으로 현대백화점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핵심이다.
또 상품권 앞면 배경은 과거부터 예단이나 혼수품 등 귀한 선물을 포장하는데 쓰이는 조각보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패턴화했고, 상품권 왼쪽에는 한국 전통 국화 매듭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기존 상품권은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색상이 비슷하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주황색(5천 원), 청록색(1만 원), 초록색(5만 원), 하늘색(10만 원), 자주색(30만 원), 보라색(50만 원) 등 권종별로 색상을 변경해 고객 쇼핑 편의를 강화했다. .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1994년 첫 출시된 상품권부터 이번 신규 상품권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현대상품권 히스토리' 전시회를 진행한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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