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약정과 위약금이 없는 '순액요금제'가 출시 50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순액요금제는 약정과 위약금 부담은 덜고 기본료를 대폭 낮춘 상품이다. 특히 결합할인 등 기존 고객 할인 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출시 첫달에는 신규 고객 중 80%가 순액요금제를 선택했다. 새해가 되면서 신규 고객의 이 요금제 선택 비율은 약 90%까지 늘었다. 순액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기존 고객의 요금제 전환도 많았다. KT는 30개월 이후 장기 고객에게도 평생 기본료 할인이 제공된다는 점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에 힘입어 40만여명의 기존 고객이 순액요금제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KT는 ▲별도 요금 약정 없이 할인된 기본료를 제공하는 점 ▲기존 고객도 별도의 제약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점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해 순액요금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국내 유일 순액요금제의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는 어떤 요금제가 가장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고객 스스로 따져보고 현명하게 선택한다는 증거"라며 "요금 위약금없는 순액요금제와 가격 거품을 없앤 순액폰을 통해 고객부담을 낮추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서울 지역 20~50대 LTE를 이용하는 통신 3사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단통법 이후 요금 위약금제도 폐지 및 신규요금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 통신사 고객의 52.6%가 순액 요금제를 이용하기 위해 통신사를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타사 고객이 순액요금제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30개월 이후에도 할인된 기본료(42.3%) ▲해지 시 위약금이 없어서(37.7%) ▲결합할인 등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8%) ▲기존고객도 가입(변경)할 수 있어서(6.9%) ▲중고폰도 가입할 수 있어서(5.1%) 등으로 나타났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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