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6일 부터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 사업자를 기존 6개에서 10개 업체로 늘린다고 5일 발표했다. 판매상품도 18종에서 30종으로 확대됐다.
기존 수탁판매 사업자인 아이즈비전·유니컴즈·에넥스텔레콤·이지모바일·스페이스네트·머천드코리아는 올해도 수탁판매를 계속한다. 신규 사업자인 큰사람·스마텔·온세텔레콤·위너스텔이 추가로 수탁판매에 합류한다. 사업자 별로 세가지 단말기와 세가지 요금제를 판매한다.
상품을 살펴보면 청소년 전용 요금제(온세텔레콤)가 눈에 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자동으로 데이터 이용이 차단된다. 부모 동의가 있어야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과다 청구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자녀안심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돼 자녀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막고 유해매체도 차단할 수 있다.
위약금없이 저렴한 무약정 반값요금제도 기존 1종에서 3종으로 확대된다. 기본제공 데이터가 30MB에서 최대 2GB로 다양해져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졌다.
판매상품은 늘었지만 우체국은 업체마다 다른 가입신청서를 일원화하고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사용량에 따른 가장 적합한 요금제도 추천해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체국 알뜰폰 판매업체가 10개로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알뜰폰 가입 편의를 위해 지난해 판매우체국을 읍면지역까지 확대해 현재 651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입자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7만4천여명이다. 우체국 알뜰폰 고객 1인당 월 평균 통신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이통3사의 3만5천800원보다 68.6% 저렴한 1만1천250원으로 나타났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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