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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도 '황사' 中 싼쓰치요우시(37WAN) 韓 진출 고삐


투자사인 이엔피게임즈·이스트소프트 협력 모델 모색

[류세나기자] 중국 최대 웹게임 퍼블리셔인 '싼쓰치요우시(37WAN)'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지난 2012년 이엔피게임즈에 설립 자금을 투자했던 싼쓰치요우시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이스트소프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싼쓰치요우시가 이엔피게임즈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분 4.9%를 획득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싼쓰치요우시는 '서유두신(西游斗神)' 등을 서비스해 온 중국 최대 웹게임 퍼블리셔로 최근에는 웹젠이 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게임 '대천사지검'으로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등에 따르면 싼쓰치요우시는 이엔피게임즈를 통해 지분 4.9%를 52억5천만 원 규모에 매입,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26.37%)에 이어 대주주 자리로 올라섰다.

이번 제휴 계약을 토대로 싼쓰치요우시는 이스트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카발'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웹게임을 내년 3월부터 중국에 서비스하고 차기 개발작에 대한 중국 마케팅과 퍼블리싱에서도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 한국 투자사간 협력모델 모색…내년초 구체화

이같은 행보를 두고 게임 전문가들은 싼쓰치요우시가 중국에서 이미 한국 온라인 게임 IP의 위력을 체감했고 한국에서도 웹게임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엔피게임즈만 해도 회사 설립 2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쏠쏠한 투자 수익을 만들어줬고 지난 6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웹젠의 웹게임 대천사지검도 론칭 6개월이 지난 현재 현지 인기 웹게임 순위 2위를 유지하며 한국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싼쓰치요우시는 이엔피게임즈 설립 초기 투자와 물적 자원을 지원했지만 이제는 이엔피게임즈의 사업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는 싼쓰치요우시의 이번 이스트소프트 투자가 라인업 확충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넘어 국내 투자사간 협력모델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개발중인 카발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대한 국내 판권을 이엔피게임즈가 얻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웹게임의 경우 이엔피게임즈 측이 보다 많은 서비스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 이스트소프트의 판권이 넘어가도 양측 모두가 손해 보는 장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렇게 될 경우 싼쓰치요우시는 중국에서는 한국 게임으로 돈을 벌고 한국에서는 투자사간 협력으로 기업 가치를 올려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엔피게임즈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후 앞으로의 한국사업에 대해 싼쓰치요우시와 논의중"이라며 "이승재 대표가 귀국하는 내년 1~2월께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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