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승진 인사에서도 3명의 여성임원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2명의 여성 임원 승진과 비교해서 규모가 증가해 성과가 높은 여성임원의 수를 점차 늘리는 추세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여성임원은 총 9명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26일 2015년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담당중역 김원옥 상무보B를 상무보A로 승진시켰다. 또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소영 부장은 이사대우로,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 이정원 부장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김원옥 상무보A는 1961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공사 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베네수엘라 RBSI 프로젝트 부장을 역임한 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엔지니어링실 C&I팀 상무보B로 승진했다. 지금까지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담당 중역 상무보B를 맡아왔다.
이소영 이사대우는 1968년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현대캐피탈 개인금융 크레딧팀장(차장)을 담당했으며 현대캐피탈 캐피탈리스크관리실장(부장)을 맡아왔다.
이정원 이사대우는 1969년생으로 이화여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현대캐피탈 브랜드 기획팀장(차장)을 담당한 후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부장)을 역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높은 성과를 낸 능력 있는 여성 임원들에 대해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을 위해 업무 성과 및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에 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연구개발 분야 신임 연구위원은 엔진성능개발 분야 한동희 위원, 내구성능개발 분야 박순철 위원, 소음진동제어 분야 정인수 위원 등 3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 신임 연구위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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