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정부가 한국 e스포츠를 적극 육성해 현재 14개팀인 프로팀을 오는 2019년까지 30개로 늘리고 아마추어 대회 참가자수도 7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e스포츠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하고 국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생태계 확립과 문화활동으로의 인식 개선 등을 통해 e스포츠를 지속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 진흥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문체부는 e스포츠가 안정적으로 지속될수 있도록 각 지역에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프로·아마추어별 특성에 맞는 정책적 지원도 추진한다.
또한 e스포츠 종목 다양화를 위해 신규 종목의 발굴을 지원하고 종목의 부침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게임이 e스포츠 대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암동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순차적으로 지역별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e스포츠가 다른 스포츠처럼 프로와 아마추어, 생활 부문이 조화를 이뤄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프로·아마추어·가족·학생 등 분야별 e스포츠 활동 및 대회도 신설,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e스포츠를 중등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지(G)러닝(기능성 게임을 이용한 교육)에 적용하고 대학의 동아리 활동과 접목해 학원 스포츠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버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도 활용하는 문화 활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인성·소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이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e스포츠 종사자의 진로 및 경력 관리를 체계화하고 재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국제적 영역에서는 한국 e스포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e스포츠를 한류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다국어 콘텐츠를 제작해 해외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중계 포맷을 수출해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e스포츠가 국제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도록 국제e스포츠연맹의 스포츠 어코드(Sports Accord) 가맹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최근 '리그오브레전드'로 인기 종목이 변화하고 e스포츠 중계 플랫폼이 케이블 TV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등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한국e스포츠 성장의 디딤돌로 인식하고 e스포츠를 문화와 스포츠가 결합된 하나의 콘텐츠이자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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