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청와대를 통해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를 개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는 청와대가 정윤회씨를 위해 문체부에 승마협회 감사를 지시했고 이후 관련자를 인사 조치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정윤회 씨 딸이 말타는 문제를 가지고 상임위에서 논란을 벌일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는 여야가 합의해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기홍 의원(사진)도 "인사조치 된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과 진재수 과장은 오늘 상임위에 출석한다고 했다가 돌연 행방불명됐고,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자꾸 전임 장관 당시 일이라며 아는 게 없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의당 정진후 의원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 장관의 답변이 충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며 "김 장관의 답변에 신뢰를 가질 수 없다. 장관이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며 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설훈 교문위원장은 "청문회 문제는 여야 간사 간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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