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달부터 일부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이용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11월부터 MS신용카드의 카드 대출 이용이 가능한 ATM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IC신용카드로의 조속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해당 ATM 비중을 50%로 줄인 후 내년 2월까지는 20%로 낮출 계획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위·변조 등을 통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ATM에서의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거래 제한을 추진해 왔다.
금감원은 "지난 9~10월에 28개 기관, 9만여 개 ATM을 대상 시범운영에서 특별한 전산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등 ATM에서의 IC신용카드 카드대출 거래 환경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9월말 현재 개인신용카드의 IC 전환율은 97.6%다. 아직 남아있는 MS카드는 개인신용카드 기준으로 183만장으로, 금감원은 카드사들에 조속한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시범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일부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는 ATM에서의 MS신용카드 카드대출 이용을 전면 제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아직 MS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는 해당 카드사에 문의해 보안성이 우수한 IC카드로 전환해 발급할 것을 당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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