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764.48원으로 전날보다 0.49원, 경유가격은 1천567.86원으로 0.64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서울(1천847.22원 0.37원↓, 1천658.92원 0.61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1천764.97원)은 전날보다 1.06원, 경유 가격(1천568.50원)은 1.34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 가격은 994.63원으로 전날보다 0.56원 하락했다.
지난 10월 넷째주(19~25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776.37원으로 전주 대비 10.89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 가격도 1천580.04원으로 전주 대비 11.15원 내려 32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794.51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783.53원, 에쓰오일 1천766.88원, 현대오일뱅크 1천763.88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599.38원, GS칼텍스 1천587.73원, 에쓰오일 1천569.82원, 현대오일뱅크 1천567.27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말 가격조정으로 하락 폭이 컸다. 휘발유는 ℓ당 27.55원 내린 767.03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22.40원 하락한 797.97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679.46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648.33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477.09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442.27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주(10월 26일~11월 1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771원, 경유가격은 1천573원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자 판매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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