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정치적 보은인사' 논란이 된 김성주(사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논란이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오는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키로 하고, 김 총재의 출석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김 총재는 이날 오전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회의 참석으로 인해 출석을 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김 총재가 이전에 비공식적으로 불출석 의사를 타진해 왔지만 분명히 안된다고 얘기했다. 그 이유는 국회 상임위에서 결의한 것을 개인의 임의적 사정을 들어 변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총재가 23일 출석이 어렵다면 날짜를 변경해주겠다고 여러차례 얘기했는데, 일방적으로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총재의 출석을 강력 요구하며, 위원회에서 김 총재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별도로 특별국감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모아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이날 안으로 이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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