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을 활용한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 참석한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의 홍주식 수석연구원은 "내년 CES2015에서 삼성전자가 퀀텀닷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다우케미컬에서 퀀텀 닷 재료를 공급받아 미래나노텍에서 코팅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가 필름을 붙여 퀀텀닷 TV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QD는 기존 LED 광원보다 더 밝아 LCD의 한계로 지적돼 온 색재현성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 기존 LCD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을 대신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소니가 지난해 하반기 QD를 자사 브라비아 TV 시리즈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아마존이 올 초 출시한 킨들파이어 후속모델에도 QD기술이 적용됐다. 애플 역시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에 나선 상태고,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고객사와 QD를 적용한 패널 공급을 협의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QD TV 출시 가능성이 거론돼 왔던 만큼 내년에는 이같은 QD TV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퀀텀닷 소재로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계 화합물을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다우케미컬이 올해 인체에 무해한 대규모의 비카드뮴계 화합물 생산시설을 충남 천안에 구축함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홍 수석연구원은 "다우케미컬은 올해 국내 퀀텀닷 생산시설을 마무리,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액정표시장치(LCD)에 필름을 붙이는 형태의 퀀텀닷 TV가 시장성에서 더욱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전자전에 참석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퀀텀닷 TV 출시와 관련 "퀀텀닷 TV 출시여부는 세트업체 밖에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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