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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 상륙…주최는 롯데월드몰


네티즌 "잠실과 롯데월드 이미지 만회하려는 듯"

[김영리기자] 석촌호수에 거대 고무오리 '러버덕'이 상륙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러버덕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높이 16.5m, 무게 1톤의 대형 고무오리배 '러버덕'이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달 간 석촌호수에 전시될 예정이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어린시절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노랑 오리를 대형 고무 오리로 제작해 물 위에 띄우는 프로젝트로 지난 2007년부터 전 세계 16개국에서 20회 이상 순회하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 프로젝트는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로 시행되는 것이다.

호프만은 "잠실 석촌호수에 떠 있는 대형 노랑 고무오리를 통해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은 송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공동 주최하고 엠허스트가 주관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소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러버덕 한강이 아닌 석촌호수에 띄우는 게 이유가 있었군...싱크홀 때문에 나빠진 이미지를 러버덕으로 만회하려는 듯"이라며 "러버덕 보러 온 사람들 무게에 땅이 꺼지면 어쩌나"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필이면 한강이 아닌 석촌호수일까...잠실로 러버덕 보러 가야하나..."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싱크홀 러버덕이 오리엉덩이로 막아줄꺼야", "그래도 보러 가야지", "롯데월드와 잠실의 이미지에 큰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듯", "싱크홀 그런 것을 다 떠나서 그냥 단순히 생각하는 고무오리가 아닌 진짜 진심의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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