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BMW를 1년 만에 제치고 월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9월 BMW(3천303대)보다 200여대 앞선 3천538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수입차 브랜드는 BMW가 부동의 선두자리를 유지해왔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월 판매량으로 이 BMW를 제친 것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1년만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승승장구는 주력차종의 판매돌풍 때문이다.
중형세단 E 220 CDI의 경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성능 등이 완전변경(풀체인지)에 가까울 정도로 대폭 개선됐다. 더욱이 100만원에 불과한 계약금 등 메르세데스 벤츠 특유의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도 수입차 판매고 1위 달성을 견인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외에도 신차효과와 파격적 프로모션을 앞세운 기타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다.
수입차업체들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1만7천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4%, 전월 대비 3.6% 늘었다.
9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모델로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19대)이 꼽혔다. 이 모델은 올 상반기(1~7월) 누적판매 대수 4천581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수입차로 등극한 바 있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 벤츠 E 220 CDI(610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446대) 등이 이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 및 신차효과와 더불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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