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커머스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입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선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와 트위터가 구매 버튼 기능을 추가하면서 올연말 성수기 소셜 커머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베스프(Invesp)는 소셜 커머스 시장이 2015년 150억달러(약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 미디어 트렌드 분석업체 쉐어디스(Sharethis)의 전략 및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앤디 스티븐스는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를 파악하려면 공유되는 상품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쉐어디스가 1980년대 또는 1990년대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5%가 지인들이 공유 설정한 콘텐츠를 클릭하고 상품 구매시 소셜 지인의 추천 정보를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잠재 수요 크다
마케팅 업체 디지타스엘비(DigitasLBi)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미국인 중 5%가 소셜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20%가 앞으로 소셜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니 웨이스먼 디지타스엘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셜 커머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의 미국인만 소셜 사이트에서 구매를 해도 소셜 커머스의 시장 규모는 560억달러(약 6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결제 데이터의 보안 문제와 사생활 보호, 편리한 구매절차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중 42%가 신용카드 정보만 안전하다면 소셜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렉 스털링 옵퍼스리서치(Opus Research) 애널리스트는 "맞춤형 타깃 광고와 구매버튼을 적절히 조화시킬 때 소셜 커머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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