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비콘 서비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경기장이나 병원, 공항, 전시장 등 실내 공간입니다."
SK텔레콤 LBS사업개발팀 선호창 팀장은 아이뉴스24 주최로 1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DCC 2014' 콘퍼런스에서 비콘 서비스 구현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비콘에 주목하고 있다. 비콘은 50m 안팎까지 인식할 수 있는 무선센서다. 비콘을 매장이나 경기장, 병원 등에 설치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접근할때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전달한다.
선 팀장은 "아직 비콘은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급자 사이에서만 화두가 되고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비콘이라는 기술 자체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며 "하지만 비콘은 QR코드나 NFC보다 훨씬 이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비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비콘을 선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페이팔은 이미 스타벅스와 함께 비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역시 비콘 관련 상표로 '플라이벨'을 등록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 팀장은 비콘 서비스의 장점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비콘을 설치하는 장소에 따라 길 안내, 맞춤 정보, 특정 그룹만을 위한 이벤트 진행 등이 가능하다.
특히 선 팀장이 강조하는 비콘 서비스 분야는 실내다. 예컨대 코엑스 같은 복합생활공간이나 인천공항, 대형 병원에 비콘을 설치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선 팀장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서울대학교 분당병원에 비콘을 설치,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때 접수부터 진료, 처방전을 통한 약 구매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엑스나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비콘을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인접한 부스 추천, 부스에 대한 상세정보 등을 제공했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도 비콘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선 팀장은 "아직 비콘 분야에서 누가 강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비콘은 이제 막 시작되는 서비스라 향후 다양한 사례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향후 비콘을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 맞춤형 쿠폰 제공 등의 수익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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