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서밋 행사에서 유로 인터내셔널 제이미 고 사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과 '공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주스 제조기'와 '공기 청정기'가 향후에도 유망 가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FA+서밋 건강 세션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사물 인터넷, 건강 가전, 지능형 건강 판단 등을 차세대 헬스케어의 핵심 기술로 꼽았다.
웨어러블 기기는 향후 웰빙, 건강, 편리 등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IFA 2014에서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응용 서비스를 만날 수 있었다. 손목 시계형, 밴드형, 허리 밴드형, 반지형, 웨어러블 카메라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와 이를 이용한 응용 서비스를 볼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센싱 개념에서 벗어나 힐링을 추구하는 제품도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와치와 손목밴드형 기기는 너무나도 일반화된 제품이다. 삼성, LG 등의 스마트폰 관련 업계부터 프린터 업체인 엡슨, 내비게이션 업체인 가민과 톰톰,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융합 산업의 접점으로 손목형 기기를 내놓고 있다.
물론, 용도도 다양하다, 시계 기능, 원격 제어, 심박수 측정, 이동 거리 측정, 수면 패턴 측정 등 스마트 기능에서 디지털 헬스까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경형 기기는 시각 정보의 제공이라는 점에서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 발표된 삼성의 갤럭시 VR를 비롯해서, 오큘러스의 DK2, 소니 아이글래스등의 다양한 기기가 전시됐다. 사용자 정보 제공, 증강 현실이나 가상 현실을 이용한 게임, 생활 녹화,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모타의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도 주목을 받았다. 아직 상용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간 확인,메시지 확인, SNS 알림, 발신인 확인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반지형 기기는 디스플레이의 한계로 기능이 제한되지만, 가볍고 착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작은 동작으로 입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필립스의 허리 밴드형 기기는 측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힐링 기능을 제공한다. 간단한 안마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웨어러블 기기는 아니지만 얼굴 마사지기도 같이 전시된 것이 특징이다.
액션캠으로도 불리는 웨어러블 카메라는 생활, 스포츠 등의 녹화를 목표로 한다. 고프로, 소니, 롤레이, 파나소닉 등의 웨어러블 카메라가 전시됐다.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헬스 사업을 병행하는 위딩스에서는 재밌는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위딩스의 스마트 바디 분석기는 몸무게를 재면 자동으로 서버에 기록돼 몸무게 변화를 관리할 수 있다.
위딩스의 '오라' 제품은 센서와 연동된 조명 제품이다. 사용자가 침대에 누우면 수면 패턴을 감지한다. 잠이 들 때에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분비를 위해서 빨간색 계통의 조명을 비춰 주고, 일어날 때에는 파란색 계통의 조명으로 호르몬 분비를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성과 실용성 면에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이 다양하게 공개되고 있는 것도 향후 웨어러블 기기의 연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기기, 디지털 헬스, 자동차, 스마트 홈 등 다양한 융합산업과의 접점이 된다.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착용성 및 패션을 고려한 제품 설계도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여러 산업간의 융합이 중요한 만큼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나라로써는 정부 투자와 활성화 정책도 중요하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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