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게임과 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다. 게임 내에서 자주보던 웹툰의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웹툰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게임도 있다.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선 이종 콘텐츠 간 결합이 활발하게 펼쳐치고 있다.
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코어마스터즈'는 인기 웹툰 '노블레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노블레스는 중세 흡혈귀 전설에서 빌린 초자연적 존재를 소재로 한 판타지 액션 학원물로 포털 네이버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웹툰 중 하나다.
코어마스터즈는 노블레스의 캐릭터인 프랑켄슈타인을 게임 내에 등장시키고, 무기와 스킬들을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게했으며 노블레스를 활용한 배경화면(스킨) 등을 출시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또 다른 웹툰 '갓오브하이스쿨'과 콜라보를 실시하기도 했다. 포털 네이버의 또 다른 인기 웹툰인 갓오브하이스쿨은 주인공들이 전국을 넘어 전세계 고등학생들과 최고의 격투가를 가리는 판타지 액션물이다. 갓 오브 하이스쿨에서 코어마스터즈에 등장하는 '박일표'는 차력을 사용하면 백발이 되고 9개의 꼬리가 생기는 화려한 구미호 캐릭터다.
이관우 소프트빅뱅 대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과 웹툰 독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자 하며, 해외 시장에 게임이 수출되면 국산 웹툰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며 "코어마스터즈는 앞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위해 웹툰을 비롯해 여러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플로어의 인기 모바일 게임 '엘브리사'도 인기 웹툰 '용이산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용이산다는 포털 네이버 웹툰으로 드래곤과 인간이 공존하는 판타지 일상물이다. 지난 15일 공개된 용이산다 시즌2 프롤로그에서 등장한 신규 캐릭터는 붉은 머리의 여성 캐릭터로 엘브리사의 원화가 타리(TARI)에 의해 재해석돼 지난 22일부터 엘브리사에 등장했다.
올해 초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와라편의점'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와라편의점'을 내놓아 흥행한 사례도 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로 게임 편의점 운영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지난 2월 25일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 시작 직후 2주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매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 게임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게임과 웹툰은 원화나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캐릭터 활용 등 다양한 결합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웹툰과 게임이 10~20대라는 같은 타깃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은 웹툰 독자들을 게임으로 유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점차 웹툰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게임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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