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22일 하루 부분 파업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오는 22일 하루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19일 기아차 광주공장,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및 광주지회 등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전날 오후 경기도 소하리 공장에서 노조 지도부가 참여하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시기와 수위 등을 결정했다.

이날 쟁대위는 22일 하루 1조(오전 7시~오후 3시 40분 근무)와 2조(오후 3시 40분~익일 오전 1시 40분 근무)가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2일 하루 부분파업 이후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 기아차 노조는 광주와 소하리 공장 등 노조원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70.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핵심 이유는 현대차 노조와 마찬가지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요구를 사측이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밖에 노사는 주야 8시간 근무제,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정년연장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