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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난항…파업 수위 확대


쟁점 사안 입장차 여전

[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임금단체 협상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노조는 이번 주부터 부분파업 수위를 높이며 사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예정이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는 여름휴가가 끝난 지난주 제7·8차 협상을 가졌으나 생산직 승진·승급 등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8일 야간작업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야간작업조가 4시간의 부분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어 오는 13일과 14일에는 주·야 4시간씩 하루 8시간으로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쟁점은 생산직의 승진·승급 문제다. 노조는 생산직 과장급 90여명을 승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인사와 경영권 등은 회사 측의 고유 권리로 노조와의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친 본교섭에도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변화가 없었다"며 "파업 강도를 높여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닛산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 생산을 앞둔 상황인 만큼,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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