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7.30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압승한 원인으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파문과 잘못된 선거전략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0%가 '세월호 심판론이나 정권 심판론에 기댄 새정치민주연합의 잘못된 선거전략'을, 23.1%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파동'을 재보선 결과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낮은 투표율' 11.7%,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표심' 7.2%, '새누리당 지도부의 혁신적 선거전략' 4.9% 순이다. '기타' 의견은 7.2%였다.
연령별로는 50대(52.1%)와 30대(50.0%)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잘못된 선거 전략'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파동' 응답은 20대(30.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에서는 15.0%에 불과했다.
성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잘못된 선거전략' 응답은 남녀 각각 45.4%, 46.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잘못된 선거전략'이라는 응답이 서울(50.6%), 부산·울산·경남(51.7%), 대구·경북(48.0%)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41.0%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의 36.6%는 '새정치연합의 공천 파동'을 꼽음으로써 이와 같은 의견을 보인 다른 지역 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