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농업이든, 금융이든, 전통산업이든 모든 분야가 소프트웨어(SW)의 힘으로 부가가치가 올라가고 경쟁력이 올라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SW중심사회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제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를 SW 중심사회 원년으로 선포했으면 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SW를 통해 우리나라 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SW 중심사회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교육부, 문체부, 산업부 등과 함께 범 정부 차원의 실현전략을 통해 우리나라를 SW중심사회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SW중심사회는 모든 기업과 모든 산업, 모든 분야에서 SW가 경쟁력인 사회를 의미한다"며 "아직 우리나라는 SW에 대해 범정부적, 국민적 관심은 미흡하다. 이제는 시계를 확장해 모든 산업 및 국가 전반에 SW를 확산하기 위한 중심사회 실현전략이 시급하다"고 했다.
SW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던 최양희 장관은 휴대폰을 예로 들었다. 휴대폰을 망치로 부수면 그 안에 부품들이 나오는데 그 부품들은 하드웨어고 부품들이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W라는 것이 최 장관의 설명이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SW 경쟁력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휴대폰, 자동차를 수출할때도 SW가 수출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 회사들도 SW경쟁력이 없으면 수출도 안되고 기업도 유지가 되지 않는다. 결국 SW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을 이끄는 인프라이자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결국 인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SW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SW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최 장관의 설명이다.
최 장관은 "SW는 논리적,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고 어려서부터 그런 사고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중학교에서부터 SW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계부처와 많은 의견을 나눴고 2015년부터 초중학생들도 SW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SW의 범위를 넓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하드웨어가 아닌 모든 것을 SW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최 장관의 의견이다.
그는 "그동안 SW를 아주 좁은 범위로 정의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SW 기업이 없다고 얘기를 했지만 사실 SW 분야에서 수만명씩 일하는 기업들이 지금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기업들을 하드웨어 기업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SW를 넓게 해석해야 한다. 하드웨어나 서비스 등 어떤 다른 분야에 융합하는 것들도 모두 SW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양희 장관은 SW중심사회 실현전략으로 ▲초중고 SW 교육강화 ▲범국가적 SW추진 기반 구축 ▲SW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 ▲SW공공시장 문제점 개선 ▲대학에 SW전문교육 전면 확대 등을 선정해 밝혔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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